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 / 어느 연애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장애인과 일반인의 사랑 이야기의 초점을 장애가 아닌 사랑에 맞추어 풀어냈다는 점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장애가 있기 때문에 뭔가 특이한 면이 있는 게 아니라 평범한 두 젊은이가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담백한 톤으로 보여주었다.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동정의 시선이 아니라 똑같이 평범한 한 명의 인간으로 보는 시선일지도 모른다. 이 영화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었던 이유는, 이들이 보여주는 어느 연애담이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보편적인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조제와 츠네오가 만났고 사랑했고 헤어졌다 조제의 원래 이름은 쿠미코다. 조제라는 이름은 쿠미코가 즐겨 읽던 소설에 나오는 이름인데, 츠네오가 이름을 물었을 때 쿠미코는 조제라고 답해버..
2022. 9. 27. 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