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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 / 어느 연애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장애인과 일반인의 사랑 이야기의 초점을 장애가 아닌 사랑에 맞추어 풀어냈다는 점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장애가 있기 때문에 뭔가 특이한 면이 있는 게 아니라 평범한 두 젊은이가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담백한 톤으로 보여주었다.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동정의 시선이 아니라 똑같이 평범한 한 명의 인간으로 보는 시선일지도 모른다. 이 영화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었던 이유는, 이들이 보여주는 어느 연애담이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보편적인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조제와 츠네오가 만났고 사랑했고 헤어졌다 조제의 원래 이름은 쿠미코다. 조제라는 이름은 쿠미코가 즐겨 읽던 소설에 나오는 이름인데, 츠네오가 이름을 물었을 때 쿠미코는 조제라고 답해버..

2022. 9. 27. 02:51
영화

글루미 선데이 (1999) / 암울한 시대상을 견디는 청춘

소장하고 싶은 영화의 리스트에 이 영화를 빼놓을 수 없다. 독일과 헝가리의 합작 영화 글루미 선데이다. 글루미 선데이만의 독특한 아우라는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 불가일 것이다. 지금의 상식과 가치관으로는 잘 이해되지 않지만 주인공 세 사람이 갖는 자유로운 관계와 그 안에서 피어나는 휴머니즘이 인상적이었다. 역사적인 상황과 관련해 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나치의 잔혹함, 비열함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진한 유럽 영화의 색채가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한국에서는 무려 3번을 재개봉했다고 한다. 평생을 악인에게 복수하기만 기다리며 살아가는 주인공의 운명이 처연하지만, 어쨌든 복수에 성공하는 결말이기 때문에 관객도 조금은 위안을 얻는다. 시대 상황의 덫에 걸린 청춘들 영화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레스토랑 ..

2022. 9. 26. 18:40
영화

라빠르망 (1996) / 우아한 치정극

라빠르망은 모니카 벨루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영화지만, 유럽 영화 특유의 분위기와 뻔하지 않은 로맨스극을 원한다면 더욱더 안성맞춤인 영화다. 원작의 퀄리티에 힘입어 할리우드 판으로 리메이크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두 영화는 같은 스토리 라인을 공유하지만 극 전체의 분위기와 결말이 꽤나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원작인 라빠르망을 더 선호한다. 이 영화를 본 지는 꽤 오래됐지만, 아직도 불길 가운데 클로즈업되었던 모니카 벨루치의 모습에서 받았던 신선한 충격이 잊히지 않는다. 우아한 미스터리 치정극 비디오카메라 수리점에서 일하는 맥스(뱅상 카셀)는 모니터에 뜬 리자(모니카 벨루치)의 얼굴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우연히 창밖으로 리자를 발견한 맥스는 그대로 쫓아간다. 집까지..

2022. 9. 26. 00:02
영화

비포 선라이즈 (1996) / 여행 중 만난 운명적인 사랑

비포 선라이즈는 두 사람의 대화만으로 이루어진 영화가 이렇게 흥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동시에 많은 젊은이들로 하여금, 유럽 여행 중 만난 낯선 이성과의 로맨스를 꿈꾸며 유럽으로 달려가게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대화는 마음을 나누는 도구다. 그 도구를 이 영화만큼 노련하게 활용한 사례도 없을 것이다. 두 마음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은 영화 속 인물들도, 관객들도 행복하게 만든다. 우리 모두 이렇게 마음이 합치되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한다. 그것이 일생토록 이어지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대화의 노력과 마음이 맞아가는 순간들, 그 자체가 삶이라고 영화는 이야기한다. 유럽여행이 이끌어준 사랑 그리고 대화 기차 안이 시끄러워지자 자리를 옮긴 셀린은 제시와 대화를 하게 되고 둘은 기차 안에서 계속 대화..

2022. 9. 25. 20:22
영화

이터널 선샤인 (2005) / 기억은 지워도 마음은 지워지지 않는다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 영화만큼 걸작으로 손꼽히는 영화가 있을까 싶다. 할리우드의 괴짜 작가 찰리 카우프만과 천재 연출가 미셸 공드리가 의기투합한 이 영화는 기억과 사랑의 함수관계에 대하여 깊은 시사점을 던졌다. 진심 어린 연애를 한 번이라도 경험해 봤던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관객들이 공감하는 부분을 풀어내되, 뻔한 로맨틱 코미디, 멜로드라마의 문법을 답습하지 않았다. 가히 천재적인 플롯과 영상미를 선보이면서도 난해한 예술영화처럼 굴지는 않았다. 영리하게 확보한 대중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클래식'을 등장시켰다. 물과 기름 같던 두 남녀의 화학반응 뉴욕에 사는 조엘(짐 캐리)은 옆집 사람이 자기 차를 찌그러트렸다는 확신이 들어도 그저 참고 넘어가는 성정의 소유자다. 여느 날처럼..

2022. 9. 25. 18:58
영화

조 블랙의 사랑 (1998) /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퇴장하는 사랑

상대를 위하는 마음에 퇴장하는 것도 사랑일 수 있다.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죽을 때까지 인생을 함께하는 것도 사랑이지만, 제한된 환경에서 상대방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도 사랑이다. 모든 관계는 언젠가 끝이 난다. 아무리 사랑했던 관계도, 결국은 죽음으로써 헤어진다. 그러니 그 헤어짐을 최대한 정성껏 준비하는 것도 사랑의 한 단면일 수 있다. 함께한 시간의 길이와 깊이는 언제나 상대적인 것일 테니 말이다. 인간과 사랑에 빠진 저승사자 대기업을 이끄는 회장이자 두 딸을 두고 있는 빌은 어느 날 환청이 들린다. 65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던 가운데, 빌은 환청과 다가올 회사 합병 문제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둘째 딸 수잔은 회사의 임원과 감흥 없는 연애를 하는 중이다...

2022. 9. 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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