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포 선라이즈 (1996) / 여행 중 만난 운명적인 사랑
비포 선라이즈는 두 사람의 대화만으로 이루어진 영화가 이렇게 흥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동시에 많은 젊은이들로 하여금, 유럽 여행 중 만난 낯선 이성과의 로맨스를 꿈꾸며 유럽으로 달려가게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대화는 마음을 나누는 도구다. 그 도구를 이 영화만큼 노련하게 활용한 사례도 없을 것이다. 두 마음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은 영화 속 인물들도, 관객들도 행복하게 만든다. 우리 모두 이렇게 마음이 합치되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한다. 그것이 일생토록 이어지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대화의 노력과 마음이 맞아가는 순간들, 그 자체가 삶이라고 영화는 이야기한다. 유럽여행이 이끌어준 사랑 그리고 대화 기차 안이 시끄러워지자 자리를 옮긴 셀린은 제시와 대화를 하게 되고 둘은 기차 안에서 계속 대화..
2022. 9. 25. 20:22